헷살 만큼 따뜻한 사람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 ..... 내가 언제 부터인지 마음 한 쪽을 깊게 도려내..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3.14
이 봄엔 말없이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이 봄엔 말없이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늙어 가더라도 지난 세월에 너무 애착말고 언제나 청춘의 봄으로 봄 날로 의욕이 솟아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3.12
밭고랑 위에서 밭고랑 위에서 우리 두 사람은 키 높이 자란 보리밭. 밭고랑 위에 앉았어라 일을 필하고 쉬이는 동안의 기쁨이여 지금 두 사람의 이야기에는 꽃이 필 때 오오 빛나는 태양은 나리쪼이며 새 무리들도 즐거운 노래. 노래 불러라 오오 은혜여. 살아 있는 몸에는 넘치는 은혜여 모든 은근 서러..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3.11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좋은 사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좋은 사람 어느 누가 그랬던가요. 사랑은 주어도 주어도 끝이 없다고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거라고 설령.. 하루종일 주어도 모자란 듯 싶고 지금 방금 주어도 금방 또 주고 싶어서 가슴에 미련마저 남게 하는 사람 그렇게 주어도 주어도 아깝지않은 사랑을 주고 싶..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3.10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 올라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뒤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3.10
[스크랩]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3.06
[스크랩]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어느 조금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 붕 에 박 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역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3.03
[스크랩] 덕이란 무엇인가? 덕이란 무엇인가? 재주는 빨래줄에 걸린 속옷과 같고 덕은 장롱 속에 넣어둔 속옷과 같다. 산들 바람만 스쳐도 대낮 하늘 밑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오가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재주라는 속옷은 나풀거린다. 그러나 장농속의 덕이란 속옷은 남의 눈을 피하여 그것을 입을 사람에게 추위..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2.27
生과 돈과 死 生과 돈과 死 설으면 우올 것을. 우습거든 웃을 것을. 울자 해도 잦는 눈물. 웃자 해도 싱거운 맘. 허거픈 이 심사를 알리 없을까 합니다. 한 베개 잠자거든. 한솥밥 먹는 님께. 허거픈 이심사를 전해볼까 할지라도 마차운말 없거니와 그亦 누될까 합니다. 누된들 心情 만이 타고날게 무엇..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2017.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