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 넝쿨장미 더위 추위 바람 고루 다 이겨내고 초승달을 흉내 내다가 부지런히 팔 벌리고 담장 위에 누웠더니 온 집안 보호대란 안장을 초여름 밤 무료함을 달랠 길 없어 어렵게 다진 몸에 꽃을 피웠네. 이왕이면 붉은 보조개 달아 놨더니 오가는 길손마다 눈길주고 손 내밀어 어쩔 수 없어 ..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5.10
이렇게 살다 갑시다 이렇게 살다 갑시다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세상입니다. 더러는 조금 살다가, 더러는 오래 살다가 우리는 가야할 곳으로 떠나 갑니다 소중한 시간에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우리 이해하며 살아요 우리 그렇게 살자구요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 ..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5.05
봄비 봄비 꽁꽁 얼었던 대지가 풀리더니 목마르다고 하늘보고 아우성치네 어젯밤 내리는 봄비 맞고서 완산 칠봉에 벚꽃 나무들이 입나발 부는 소리에 양지마을 개나리 나무들 얼씨구 춤 나오네 양팔과 다리 바람님의 장단에 완산칠봉 허리춤 얼싸안고 총각꽃 처녀꽃 살짜기 뽀뽀하네 은빛 날..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4.30
마음을 비워요 마음을 비워요 아무리 시선한 과일도 오래 두면 상하기 마련이예요. 사람도 그래요. 누가 아픈 말을 했다고 너무 오래 곱씹으면 마음에 상처가 되고 우울이 찾아올 수 있어요. 상처 주는 말이 가슴을 찌르면 너무 힘주지 마세요. 눈 감고 있으면 그냥 지니까요. 힘을 주면 말에 찔린 가슴..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4.25
천국 같은 우리 뒷산 천국 같은 우리 뒷산 날씨는 인자한 어머니 같은 날 포근한 전화선 타고 도란도란 아무 사념없이 행복 속에 흘러오는 봄의 소리가 나를 설레게 하네 앞뜰에 복사꽃 곱게 웃고 뒷산 골짜기 꽃나팔 소리가 나를 손짓해 두둥실 단숨에 올라가 보았네 아 온갖 꽃의 각각 예술의 정원 철쭉 진..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4.20
삶이란 여행길에 만난 풍경 같은 것 삶이란 여행길에 만난 풍경 같은 것. 가끔 삶에 속도를 늦추고 내 지나온 이정표를 점검 하세요.내가 어디쯤 왔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마음의 등불을 켜고 지켜보세요. 살다 보면 방향을 잃어 혼란스러울 때가 있어요. 목적지까지 가는 데 급급해 속도에 목을 매는 경우가 생깁니다. ..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4.15
식단을 바꿨어요 식단을 바꿨어요 한생전 차렸던 밥상 열 가지씩 곁들여 너절했던 이제야 깨달았네 새벽에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니 콩나물국에 새콤한 무김치가 군침을 돌게 하여 서둘러 눈앞에 그려졌던 그대로를 간단히 챙겨 새우젓 한 종지 놓고 상을 차렸더니 설거지도 편하네 상앞에 앉은 남편..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4.10
어느 점심때 어느 점심때 식딱 위에 점심을 차려놓고 예 인숙아빠 식사하세요. 때가 제웠던지 잽싸게 와 앉아 밥 한 숟갈을 떠먹고 “아앗따 맛있따” 어이이. 영일아 후딱 와 밥먹어 “나?‘이따 먹을랑게 당신이나 먹어요. 행주를 주물러 빨고 있으니 빨리 와 혼자 먹으면 맛대가리 없은게 빨리 앉..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2020.04.05
시민공원 봄 나들이 시민공원 봄 나들이 부산 시민공원엘 갔더니 봄비가 점점 그치면서햇볕이 조금씩 비쳤다. 2020년 4월1일 봄 향기 봄 향기 作品/봄 향기 앨범 202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