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마음의 양식/부처님 곁으로

보리와 살타

봄 향기 2018. 6. 22. 06:00


            ♡ 보리와 살타


    빠르다.
    바쁘다.
    그리움과 아쉬움이 고일 여지가 없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모두들 속도 위반과 신호 위반을  밥 먹듯이 해야 한다.

    직선의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곡선의 도로에서는 사고가 적게 난다는 통계가 나왔다.
    카톡 페이스북 인터넷 PC SMS 모두가 속도의 싸움이다.
    문화가 조급함으로 변하여 모든 사람의 부드럽고 자상하고 아름다운 인욕심이 고갈 되어 버렸다.

    세상은 진리 그대로 흘러가는 순리의 세계다.
    순리를 거역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고를 당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순리 그 자체 이다.
    부귀영화는 순리에 의한 사람들이 가장 오래 가질 수 있는 공덕 이요! 복덕 이다.

    빠르다 보니 초음속 비행기를 만들고 기뻐 하는 순간 폭발하고 말았다.

    물질적인 과학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의 조급함이 더 위험하다는 말이다.
    속도는 냉혹한 이기심을 만드는 나쁜 버릇이다.
    제촉 하지 말고 느긋이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복을 가져다 준다.

    자신이 가장 편안한 곳은 자기 방이요! 침대이다.
    여유롭게 한가하고 사유 할 수 있는 공간이 자신의 안식처 이다.

    새벽에 들어와 아침에 허둥지둥 허겁지겁 두서 없이 정서가 없이 사는 삶은 삶이 아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법문을 하거나 강연 축사를 할 때 꼭 사회자가 그 사람의 약력 이미지를 조금 과장되게 소개 한다.
    듣는 청중들은 사회자의 말에 그 사람의 이미지에 점수를 부과한다.

    사실 약력 소개 없이 그냥 강연하면 자연스러울 것을 그 사람의 이미지를 부과 하였기 때문에

    강연의 순수함이 낮아 진다. 사람이 위대한 것은 용서하고 이해 할수 있는 지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 사람의 잘못을 끝가지 물고 늘어지는 처사는 사람이 아닌 아수라다.
    용서 이해 없이는 자비의 씨앗이 발화 되지 못한다.


    청와대를 떠난 그에게 또 다른 형벌을 가한다면

    부처님이나 하느님이 이나라를 보호하시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분단 국가에서 부정과 독재 항쟁을 거쳐

    더 나은 평등과 자유를 위해 희생양이 된 그 분을 조용히 지내시게 하여야 한다고 본다.

    인간이 한 사람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직선의 길 보다 곡선의 길을 택하여

    구불구불 울퉁불퉁 산도 보고 새도 보고 걸어 봐야 한다.
    돌아 가는 길에서 봄도 느끼고 꽃도 보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 나는 생명의 신비도 볼 것이다.

    미래를 다 알고 사는 사람은 없다.
    미래를 다 알고 산다면 이 세상 살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땀 흘리며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 이다.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개척하고 창조하며 참고 인욕 하는 것이다.

    직선 길에는 조화와 균형이 없다.
    곡선의 길에는 조화와 균형이 보인다.
    곡선의 길을 통해서 사유 하며

    이웃과 사회 인류와 우주 자연의 순리를 알게 되는 것이다.

    영원하다는 것은 가지거나 소유하지 않은 것이다.
    양보하고 나누어 줄 때 만 영원히 남는 것이다.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 해탈이란! 구속되어 지는 본질을 확연히 아는 것을 말한다.

    눈을 감고 있으면 햇빛도 전기불도 촛불도 도와 줄 수가 없다.
    눈을 뜨면 촛불이면 촛불만큼 전기 불이면 전기불 만큼 햇빛이면 햇빛만큼

    밝게 헤택을 받는다.
    이해와 양보의 눈을 뜨면 분란과 어둠은 사라지고 밝은 태양이 한국의 봄을 사랑 할 것이다.
    마음에 눈을 떠야 하는 전화위복의 시절 인연이다.

    세상의 순리와 진리는 사랑받는 만큼 아파야 하는 것이다.
    권력 재물 명예 직위에서 아프지 않는 영광은 없다.
    고정 될 수 없는 권리를 고정된 것처럼 자기 아집에 빠진 것이 실수다.

    사랑,직위,권력,재산,명예는 절대 고정되지 않는 것이다.

    이 세상에 쓰레기는 사람만이 만들어 낸다.
    사람 아닌 모든 동식물은 자연적으로 순환 되는 쓰레기를 만들어 낸다.


    선시(禪詩)
    달빛 거슬러 긴 겨울잠 깨어
    날이 밝았네

    천년의 꿈길은 뜰앞의 잣나무
    편법과 방편으로 엉크러진 길

    영원한 권력도
    영원한 사랑도
    스쳐가는 인연 일 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