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사노라면/자유게시 共有

여기에 서서

봄 향기 2017. 8. 15. 17:49
 
 
  
    여기에 서서
      따지지 마라 내게도 상처는 있다 때로는 눈물자국이 되어 내 가슴을 파고들어도 한때는 세상을 비난했다 낯선 바람에 나를 맡기고 살았지만 이제는 여기에서서 내 뜻대로 되지않는 세상사에 알아도 모르는 척 몸을 맡기고 심지어 나를 속이고 살아왔던 과거로 포장된 감추어진 자신을 가끔씩 세상은 나를 굴복시키고 비굴을 강요하고 내 등에 서서 짖 누르며 채근했다 하늘아래 같은 찬바람을 맞고 살아도 유 달이 흔들어야 했던 나는 바람을 탓하고 하늘을 비난했다 지는 석양의 뒷모습에 한때 나를 맡겼던 세월 여기에서서 다시 빛줄기를 찾아간다 여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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