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사노라면/寺刹.관광.共有

백양사 가을 풍경에 마음 뺏기다

봄 향기 2019. 11. 25. 04:50

 

장성 백양사로 가는 길은 힘든 여정임을 각오를해야 했다.

왕복 약 8시간을 달려야 하므로 체력적 한계를 느끼기 충분한 거리고,

또, 단풍시즌이라 주차전쟁을 피하려면 다른 관광객보다 일찍 도착해야 하니

출발 시간은 새벽 4시 즈음이어서 졸음운전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도 같다.


날씨는 차가웠고 먼 길을 달려와 육신의 기운이 바닥이 났지만

 백양사 입구에서 부터 늘어선 애기단풍의 붉고 노랗고

찬란한 색색의 단풍을 보니 피로의 기운은 눈녹듯이 사르르 사라지고

 입가에 환한미소만 가득했다.


일찍 서두른 탓에 무사히 주차장에 입성했고 우리동네 근처에 사시는

주차관리 도움이 아저씨는 반갑게 인사를 하며

사찰스님의 부탁으로 단풍시즌만 도와주러 왔다며

따뜻한 동향의 인사를 나누었다.


단풍이 끝무렵이라고 말들했지만 나의 시선은 아직까지

 절정이지 싶을정도로 아름다웠으므로

몸은 차가웠지만 마음은 포근하고 따뜻해지고 조금이라도

 더 단풍을 보듬고자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내장산 단풍보다 더 곱고 예쁘다는 마눌님 말에

공감하며 보무도당당히 힘찬 걸음을 내딛고,


출처  ; 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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