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마음의 양식/부처님 곁으로

염불과 무상(無常)의 가르침

봄 향기 2018. 11. 1. 06:11


염불과 무상(無常)의 가르침(1201)


어제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늦은 가을이 되니

산과 들에 붉게 물들고

이따금 찬바람이 불면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 이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올 모양입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이치는

모두 때가 되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자연이 변화하듯 세상도 변화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변화하게 됩니다.

이 이치를 무상(無常)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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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때가 되면 다 지나갑니다.

이때를 항상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때가 바로 시절인연이란 것입니다.

시절인연이란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으면

반드시 어떤 결과가 도래하는 자연 현상을 말합니다.

이 법칙은 자연은 물론 사람이나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부처님께서 가장 큰 가르침이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가르침입니다.

오늘은 무상의 가르침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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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무상(無常)의 법칙을 상황에 따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무상(無常)의 가르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어차피 죽을 인생이라면

살아 있을 동안 보람되게 잘 살아야 한다.

그래서 이 귀한 시간을 잘 사용하자.’이렇게 생각을 바꾸어 보면

정말 인생을 진지하게 열심히 잘 살게 됩니다.

이 경우는 인생자체를 무상(無常)으로 보고 인정하고 긍정한 자세입니다.

 

지금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무상(無常)으로 바라보면

정말 희망이 생기고 힘차게 됩니다.

그래서 비록 지금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무상(無常)으로 바라보면

겸허하게 되고 어려울 때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가짐은 무상(無常)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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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는 무상(無常)의 가르침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그 사람은 더욱 삶에 집착하고 쾌락주의나

아니면 막행막식하는 삶을 살기 쉽습니다.

늙고 싶지 않은데 늙어가는 현상이나

병들고 싶지 않은데 병이 드는 현상이나

죽고 싶지 않은데 죽게 되는 현상 때문에

사람들은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이 경우는 괴로움에 빠지니 무상(無常)을 부정적으로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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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면

그 사람은 현재의 삶을 만족하면서

행복의 길을 열어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무상을 인정하고 긍정하면

어떤 때가 다가와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좋은 일이 다가오면 , 지금 좋은 때구나.”

나쁜 일이 다가오면 , 지금 나쁜 때구나.”라고

그 시절인연을 담담하게 바라봅니다.

 

만일 우리의 최후의 죽음의 순간이 오더라도

, 이제 내가 죽을 때가 되었구나.”라고

당당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자세를 가진 자가 대장부요,

참 수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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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행자는 이러한 무상의 법칙을 잘 알아

매일 매일 열심히 염불하면 됩니다.

그래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담담하게 바라보며

모든 일은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으면

그에 응당한 결과가 있는 법이다.”라고

현재 도래되는 어떤 결과도 다 인정하게 됩니다.

이를 인연에 수순한 삶이라 합니다.

 

지금 법우님의 삶이 안 풀리면

, 지금은 안 되는 때라고 위로하게 되고

일이 뜻대로 잘 풀리면

, 지금은 잘 되는 때라고 겸손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염불행자는 이렇게 인연에 수순한 삶을 살며

지금 다가온 결과를 받아들이고 만족하며

죽음에 이르면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며

무량광 부처님은 아미타불의 빛을 따라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