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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촉 불
봄 향기
2017. 2. 26. 22:40
황촉 불
황촉불 그저도 까맣게 스러져가는 푸른 창을 기대고 소리조차 없는 흰 밤에. 나는 혼자 거울에 얼굴을 묻고 뜻 없이 생각 없이 들여다보노라. 나는 이르노니. 우리사람들 첫날밤은 꿈속으로 보내고 죽음은 조는 동안에 와서. 별 좋은 일도 없이 스러지고 말아라. - 김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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