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마음의 양식/참 좋은 글

임의 노래

봄 향기 2017. 2. 10. 15:30

 
      임의 노래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 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여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랫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임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데로 님 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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