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서 특별히...몸에 좋은 영양 잡채를 준비했어요.."
사랑하는 아내가 얼굴이 발그레하면서 오랫만에 만난 남편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사실 남편은 그말을 듣는순간 얼굴이 갑자기 굳어집니다
어렸을때부터 잡채알레르기가 있어서 전혀 안좋아하는데,
언젠가 스쳐가면서 문득 이야기도 해준것도 같은데
준비했다는 아내 마음이 다칠까봐 솔직한 표현을 못하며 고맙다고 그저 미소짓습니다
나를 그렇게 오랫동안 만나고 기억하고 함께 즐거워했던 가족들, 친구, 회사 동료간에도
정작 나는 그 사람 메뉴얼을 기호를 캐릭터를 정확히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잘 안다고 상대방을 위해서 잘해준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어느날 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우발적인 행동을 하면 나는 뜨악해져서
속으론 당혹감과 배신감에 놀라 자빠지지요
사실 그동안 나는 당신을 몰랐습니다
지금도 잘 모릅..니..다
이 사실만 알아차린다면 우리들 관계는 얼마나 좋아질까요
배려하고 조금 더 향상될수도 있고 마냥 행복하며 때로는 지켜보는 즐거움도 쏠쏠하고요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한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사람에게 갑자기 화사한 이봄에 분위기에 맞는 옷 선물을 하고 싶어질때..
그 사람은 무슨 칼라를 좋아할까? 평소 어떤 모양을 하고 다녔었드라?
럭셔리한스타일, 스마트한 스타일,...복고풍.. 모자는 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할까?
그래요...좀더 정확하게 좁혀서 자꾸만 안으로 좁혀서 들어가다 보면..최종적으로는
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지요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 칼라를 상대방에게 입히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동안 그 사람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웃
고 마시고 떠들고 즐거워했었을까?
그건 뭐지..?
아니에요,..나는 당신을 모릅니다를 우린 몰랐던거에요
문득...
내가 낳은 자식도 우리는 엄마니까 부모니까 다 안다고 생각하는데
자식들은 점점 변하고 자라면서 생각도 바뀌어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것도 많아지고요
부모님들은 무조건 이길로 가라고 강요만 할때있어요
"나는 어릴때부터 쭉 너를 지켜봐왔고 키워왔으니 너를 너무나 잘 알아
이길로 가야 그래두 네가 고생을 덜한다니깐...."
고생을 하면서도 그게 행복이라는 자식을 부모님은 절대 인정할수가 받아들일수가 없어요
재가 갑자기 왜 저러는지..내 체면은 뭐가 되는건지..
맞아요 당신의 체면..그리고
갑자기가 아니에요..그동안 몰랐던거에요 자식의 메뉴얼을요
다 안다면 평화와 소통이 안될리가 없겠지요
어쩌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미명아래 상대방이 좋아하는쪽이 아닌
항상
그래요 본능적으로
항상..
내가 좋아하는 쪽으로 자꾸만 강요를 하면서 정작 나는 그 사실을 늘 알아차리지를 못했던거에요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가 맞아요..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우린 아름다운 관계를 지어갈수 있어요
참..좋은 인연이요
가족도 참 좋은 인연이 될수 있겠지요...
휴일...모처럼 평온하십시요 -()-
항상 부족한 사문 광명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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