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때가 있으면 헤어질때가 있고
태어나면 반드시 죽을때가 있습니다
번창할때가 있으면 반드시 쇠할때가 있으며
건강할때가 있으면 반드시 아플때가 있습니다
눈부신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 부처님 탄신일 이기도 하지요
미워하기도 하고 증오하기도 하는 가족이라는 두글자...
이 두글자때문에 사실은 난생처음 알록달록 무서운 사천왕이 새겨진 불화나 조각을 보면서
부들 부들 절간 손잡이를 간절히 잡아보기도 하지요
스님! 저는 무조건..무조건 불공 올려주셔야 해요
동지불공이건,..초파일이건, 백중이건..항상 제가 혹 눈이 나쁘거나 바빠서 행여
불공 문자를 보지 못하더라도 기도비는 반드시 보내드릴테니 꼭 불공을 올려주셔야해요
장애인인 남편을 휠체어로 태우시고 방생기도도 여러번 동참하셨고....언젠가는
부처님 오신날 고운 한복을 입고 남편과 함께 육법공양도 올렸던 밝은 노보살님
올 2월달 남편 팔꿈치 욕창이 생겨서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수술을 하였는데...
다 나았는가 싶으면 다시 병원에 입원하시고..어쩔땐 스님께 미주왈 고주왈 넋두리도 하는데...
열흘전 감기가 걸려서 다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말씀에....폐렴으로 이번엔 곧 가시겠구나 짐작만하고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육신의 손이라도 잡아드리시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거사님..이젠 걱정마시고 편안히 주무시면 됩니다 하면서
안심을 드리고 싶었건만 평소정확한 성격에 바쁘신 스님 행여 부담드리실까봐
까칠하신 노보살님이 다음에..스님 모시고 갈께요..하여서..에궁..그것두 인연이 안되나부다..하고
포기하였는데..어제 전화가 왔네요
"네..보살님..."
"스님..우리집 아저씨 어제 장 치르고 오늘은 밭에 나왔다가 문득
울 스님 걱정하실듯해서 전화드려봅니다
그동안 제 힘든 전화 바쁘신데도 묵묵히 받아주시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고맙습니다.."
"네.......고생하셨어요..관세음보살..."
올 초파일날은 살아있어서 너무나 눈부시고 행복한 우리 법우님들과 가족들께 감사를
또 이승을 달리한 모든 영가님들에게도 부디 왕생극락과 함께 고통에서 벗어나시기를
나모석가모니불 나모석가모니불 나모석가모니불...
다시한번.....카네이션이 즐비한 복잡한거리를 스치면서 그래요...
가족이 부처님 맞습니다 .....
모두가 생노병사 지극한 아픔과 고통이 없어지시고..
종내에는 바른 진리에 귀의한 우리들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나즉히 기도해봅니다
정진합니다
광명스님 생각입니다
출처 :솔향기 그윽한...마차산 무심정사 원문보기▶ 글쓴이 : 광명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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