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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포옹 /아직도 고향마을엔

봄 향기 2019. 5. 1. 06:07

      

포옹



뜨거운 포옹 / 이정님


어느 해 유월 

남북 두 정상의 뜨거운 포옹

반만년 조국 코리아 이 땅이

긴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서로 얼굴을 포개며 얼싸안았지

 

한 세기의 큰 꿈의 획을 그었던 그때

! 우리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남북은 함께 끈끈한 혈맥의 정을 나누며

곧 통일을 이루리라 믿었지

북의 형제여! 친구들이여!

우리가 그대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는 한 동족이고 우리함께 할

새 역사의 이 너무 눈부시기 때문이다

그때의 어설픈 축배는 호사였던가?


핵을 안고 동족을 위협하며

어찌 분단의 아픔을 뚫고 환희로 몸짓을 할 수 있으랴

남쪽 형제들의 눈물겨운 순수를 보라

지금도 당신들을 미워하지 않고

캄캄한 밤 먼 불빛에 힘찬 통일의 북소리를

울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다 같이 통일을 바라며 살았던 백의민족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정녕 아니리니

그날이 오면

통일이 문을 연 유월은 더욱더 푸르고 우거지며

하늘은 한없이 넉넉해지리니


형제여 친구들이여!

어서 핵을 버리고 통일의 길로 함께 가자

그땐 우리 서로 얼굴 맞대고 다시 포옹을 하리라

뜨거운 유월의 포옹을.


역사 논술 - 고려의 후삼국 통일(180517)


아직도 고향마을엔 - 정 완영 .


뻐꾸기 울음소리가 자꾸 쌓여 산이 되고
망초꽃이 흔들려서 시름이 된 고향마을
아직도 그런 마을이 내 마음에 있습니다.
 
감꽃만한 해가가다가 제 힘으로 다 못 가고
해오라기 등에업혀 서산 넘어 가던 마을
아직도 그런 마을이 내 가슴엔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에 흰구름이 눈이 멀고
산 넘어 외갓집 생각에 골물 소리재를 넘는
아직도 볼 고운 수심이 내 고향엔 있습니다 



---- 2019/04/14/블루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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