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머리의 조화

                                   가슴과 머리의 조화(1215)

우리는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을 합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것을 감성이라 하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이성이라 합니다.

이 둘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즉 감성과 이성의 조화를 이루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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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있고 감성이 없으면

알음알이만 남아 의식이 사막같이 황폐화됩니다.

모든 것을 냉철하게 머리로 생각하므로

가슴으로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인간미가 전혀 없습니다.

냉철한 지혜는 있을지 모르지만

자비심이 전혀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열정을 지나치게 불태우면

감성이 고갈됩니다.

열정을 지나치게 불태운 뒤에 오는 공허함은

슬퍼서 오는 우울함보다 더 가슴이 텅 비어 고독하게 됩니다.

지나친 공허감에서 오는 고독은 큰 고통을 일으켜서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감정적으로 느껴 이성이 부족하면

세상을 살아가기가 힘이 듭니다.

느낌에 치중하여 감성의 지배만 받는 것은

마치 고장 나서 표류하는 배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감성에 치우쳐 이성이 없으면

감각적 욕망을 제어할 수 없어 매우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큰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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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도 화내는 감정이나

사랑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의 지배를 받아

차갑게 판단하기보다 뜨겁게 흥분을 잘합니다.

 

그래서 뜨겁게 사랑하기도 하고

무섭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싫어하는 순간에 가슴이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증오로 변하여 심하면 서로 죽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순간에 가슴이 뜨겁게 달구어져

갈애가 일어나게 되고,

만일 상대의 사랑을 받지못하면

엄청난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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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자비와 지혜가 충만한 고귀한 존재입니다. 

자비는 조건 없이 사랑하는 마음과

고통 속에 빠진 사람을 구제해 주려는 마음이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성입니다.

 

따라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

욕망에 의한 탐심인지 성냄인지를

머리로 판단하여 항상 ‘알아차림’해야 합니다.

 

머리로 판단하는 것도

탐심과 성냄에 근거하면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됩니다.

탐심과 성냄이 사라져 청정한 마음이 되면

지혜롭게 판단하게 됩니다.

 

가슴으로 일어나는 자비나 욕망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마음이 고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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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가 염불하고 염불하면

가슴이 탁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세상을 향한 자비심이 일어납니다.

동시에 마음이 청정해져서

방편지혜가 크게 열립니다.

자신의 행동과 말과 생각을

알아차림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염불하면

가슴과 머리의 조화를 이루게 되어

지혜와 자비가 동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이 조화로 나와 남을 구하고

이 세상을 오순도순 잘사는

행복한 불국토를 만들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