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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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걷는 님이여

봄 향기 2018. 11. 10. 06:00

 

<티베트의 고승이 열반 후 무지개로 화한 것이라 함>

 

 

허공을 걷는 님이여 

 

 

시공은 찰라찰라로 변하여

아침에 보았던 사람 저녁에 볼 수 없고

저녁에 보였던 사람 아침에 볼 수 없어라

 

애지중지 아끼던 것 다 놓고

한 번 떠난 사람 다시는 볼 수 없으니

아, 세상은 슬픔의 강


백만장자거나 빈자나

위대한 왕이거나 가여린 민초나

역사의 무덤 속에 꿈과 잠들어 있네.

  

세상은 무상하여 덧없이 생멸하며

인연 따라 꽃은 피고 지는데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하여

무지개 위를 걸어가는 거룩한 님이여!

 


무주공산에서 윤철근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