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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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그날이 아니다

봄 향기 2018. 9. 3. 06:21

한 이주일 동안 구름이 잔뜩 낀 우중충한 날씨에 

뉴욕의 전형적인 습기찬 무더위가 밤낮으로 이어지니 피곤이 떠날 줄 모른다.

그러다 오늘 파아란 하늘을 보니 마음이 시원하다.





스마트폰 달랑들고 집을 나선다.

이거 없었으면.. 어쩄을까 잉?^^



[처음 네개 꽃이었던 게 지금은 달랑 하나 남았다.. 인생무상을 여기서 보네]



9월로 접어든 날씨는 한 여름의 짜증난 더위가 언재였는냐는 듯

새벽엔 서늘하여 이불을 끌어 덮는다.




[비비추가 앙증맞게 피었다]


올해는 커다란 장미의 화려함은 보지 못하고 지낸 것 같다.

장미 뿐 아니라 무언가 빈듯한 여름을 지낸 것 같다..




[교통량이 빈번한 길가에 아슬하게 심겨진 무궁화 꽃.. 꽃은 예쁘지만 보는 마음은 편치않다] 



오랜만에 인디언들과 흑인들이 묘비도 없시 묻힌 곳을 공원으로 꾸민 곳에 들어왔다




[하얀 솜꽃이 민들레처럼 날릴 듯 펴져 있지만.. 좀처럼 날라가지 않는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는 자성이 없는 것으로 마음따라 일어나니..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是罪亦)

마음이 멸하면 죄 또한 사라진다.


하여 비록 죄를 지었다 해도 마음이 멸하면 죄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부용화가 아침부터 붉게 타오르고 있다]



정확한 설명이 아닌데.. 심약한 자는 그것으로 위로받고 있지만..


정확한 설명은..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죄값을 치뤄야만 한다. [인과응보]


죄의 뿌리가 있건 없건..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도 그 죄값을 받지 않으면 그 사회는 어찌 되겠는가?.. 







명박근혜는 비록 죄를 지었지만 본 마음에는 죄가 없으니

그냥 풀어 주어야 한다는 것인가..






그거 아니다 

그들의 죄를 분명히 밝혀 법대로 처벌하는 게 

상식이 통하는 건전한 민주 사회가 되는 초석이 된다.


그 뿐인가..

근혜 당시 기무사의 고위 장교들이 군사 쿠테테를 계획했다면

확실히 그 사실을 밝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죄값을 치뤄야만 할 것이다.




[하얀 무궁화가 쿨한게 피어있다]




법이 있어 법을 따르고.. 법을 위반하면 위반한 만큼 댓가를 치루는 사회가

공정한 민주 사회인 것이다.

그게 사회를 밝게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아주 크지도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장미가 보이길래..]



무전유죄 유전무죄인 사회는 머지않아 망하고 만다. 

그게 상식이요 진리다.




[키큰 베이비 해바리가가 해를 바라보고 있다]

 


<천수경>에나오는 윗 문장의 바른 해석은 무엇인가?..


업을 지었으면 그에 따르는 업보가 분명히 있으니.. 

그 업이 죄라면 업보로 죄값을 치루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예외는 없다

(물론 예외없는 법이 없는 게 세간이지만^^..)

그렇게 분명히 알면서..


우리가 사는 세간은 유전문 세계다.

유전문 세계란 행위 주체인 [나]가 존재한다. 곧 내가 업을 짓고 내가 그 업보를 맏는다.

그러기에 명박근혜는 그들이 지은만큼 죄값을 돈이든 몸으로든 분명히 치러야만 하는 것 






그런데 환멸문이 있다. 

환멸문에서도 행위와 행위 결과는 있지만, 작자는 없다. 


무슨 말이냐 하면..

행위가 있지만 행위를 짓는 [나]는 없다. 

그리고 행위에 대한 과보를 받지만 과보를 받는 자를 [나]라고 하지 않는다. 

[나]는 없기에..







따라서 명박근혜는 죗값대로 감옥에 가고 돈을 환수 당할 것인데..


그들이 무아를 깨달았다면.. 그럴리 만무하지만..


죄값대로 감옥에 가고 돈을 환수 당하지만.. 

감옥에 있으면서도 [내]가 감옥에있다는 마음이 없고,  

돈을 환수당해도 [내] 돈을 환수 당했다는 마음이 없기에..

괴로워 하는 [나]는 없다는 것이다. 






열반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 있음을 분명히 보아야만 하리라.







왜  하늘이 파랗고 맑은지.

이유가 보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