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마음의 눈물

봄 향기 2017. 2. 17. 08:22
 
      마음의 눈물
        내 마음에서 눈물난다. 뒷산에 푸르른 미루나무 입들이 알지 내 마음에서.마음에서 눈물나는 줄을. 나 보고 싶은 사람. 나 한번 보게 하여 주소. 우라 자은놈 날 보고 싶어하지. 건넛집 갓난이도 날 보고 싶을 테니. 나도 보고 싶다 너희들이 어떻게 자라는 것을. 나 하고 싶은 노릇 나 하게 하여 주소. 못 잊혀 그리운 너의 품속이여! 못 잊히고 못잊혀 그립길래 내가 괴로워하는 조선이여. 마음에서 오늘날 눈물이 난다. 앞뒤 한길 포플라 잎들이 안다 마음속에 마음의 비가 오는 줄을. 갓난이야 갓놈아 나 바라보라 아직도 한길위에 인기척 있나. 무엇 이고 어머니 오시나 보다. 부뚜막 쥐도 이젠달아났다. - 김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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