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사노라면/웃으며 살자

짐승만도 못한놈

봄 향기 2021. 9. 30. 03:09


짐승만도 못한놈

 

한 쌍의 남녀가 모텔에 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여자는
방바닥에 립스틱으로 줄을 긋더니
이렇게 말했다....

"자기야!!
이 줄 넘어오면 짐승이야?
넘어오지마.알았지?"

 

"알았어!!"
그래도 불안했는지
다시 한번 다짐을 받는데...

"정말 넘어오면 안돼 이 줄 넘어오면
자기랑 나는 끝이야. 알았지?"
"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빨리 자자"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금새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남자가 잠에서 깨어났다.
옆에 있어야 할 여자가 없었다.

방 안을 둘러보는데
여자는 방 한쪽 구석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었는데....


얼굴은 하얗게 창백 해져서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남자를 째려보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왜 그래? 어디 아파?"
그러자

울 면서 말했다.



 

"짐승만도 못한 놈!!

밤새도록 기다렸는데...도대체 모텔엔 왜 온 거야!"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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