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초승달님

봄 향기 2020. 3. 30. 04:52
   

초승달님

 

백일홍 나뭇가지 사이에

조각배 한 척 떠 있네

 

은하수를 보석 다리 삼아

별꽃님은 달 도령님 만나로 총 총 총

별꽃님 고운 손으로 입 가리고 소곤소곤

 

고옵게 다듬어진 돛대도 없는 배가

별님색시 태우고 걱정도 없이

빙긋이 입이 귀에 걸렸네

 

초승 밤을 맞아서

살랑거리는 바람이 돛대가 되어

달 도련님 다앙실 당실 빙글빙글

 

망망대해를 평화롭게 흘러가네

원앙의 만리장성 아름히 싣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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