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진땀으 로 이룬 낙원

봄 향기 2020. 2. 15. 05:19
    진땀으 로 이룬 낙원 빨간 바지 녹색 쾌자 고추 도련님 초록 너울 쓴 섬속 콩 아가씨 속 정에 끌려 갸웃거리는데 풍채 좋은 들깨 아저씨 감싸주네 반지르르 가지 처녀 솔바람 타고 그네 타며 손 흔들 때 바알바알 기어오른 오이 총각님 노오란 꽃 입에 물고 사랑을 고백하네 팥과 녹두는 사촌끼리 사이 좋아 어우러지고 웃 논에 벼 이삭은 점잖게 머리 들고 여유롭게 끄덕이네 고구마 아저씨들 우애있게 둘러앉아 아침 희의를 열며... 봄여름 쉼 없이 발자국 소리로 사랑을 준 주인 덕택이라고 모두 박수를 치네 둘레에 서 있는 대파들이 손 가리고 나팔 불며 어우러졌는네 칠월 백중 새벽 보름달이 서쪽 하늘에 멈춰서서 둥글게 웃고 있네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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