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나들이한 서울엔 자목련이 봄바람에 마구 흩날렸다..
부는 바람앞에도 그저 순응하며 말없이 떨어지는 목련꽃과 벗꽃들을 보면서 문득 뒤돌아보게 되는 이기분
살..다..보니...
젊어서는 1등이 무조건 최고인줄 알았다
가난하면 1등해서 일류 직장에 들어가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간 부자 되는줄 알았다
그 호기만만하던 1등이 나랑은 전혀 상관없이 부모님들로 인하여 갑자기 곤두박질...
인생은 계획한대로 되는것보다 오히려 계획되지 않는 일들이 더 많다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젊음으로 내세우는 당당함과 자신감은 20대초반
예측할수 없는 우리들 인생이라는 큰 화두앞에 산산히 조각났었던 그때가 문득 떠올랐다
아스팔트위로 마치 봄비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벗꽃들을 보면서....
요즘 뉴스에는 생계형 범죄가..그것도 20대 중반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24시 편의점에 가서 일부러 강도짓하고 신고하라며 먹여주고 재워주는 감방으로 오히려 기어들어간다니......
"도대체 내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뭘 했는지..
"그런데 내 잘못이래 또..ㅋㅋㅋ 내가 나쁘대...ㅋㅋㅋ
"말해봐 내가 말한게 틀린게 있는지
"근데 나한테 화를 내? 웃긴 사람들 ㅋㅋㅋ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내말 들을 준비 안됐거나 내말 틀렸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이야기해
"바로 조용히 가줄게..40알정도 있으니까..바로 조용히 가줄게...
37세 금지옥엽 외아들이 일할생각은 없고 그저 부모님 카드로 심심하면 외국에 휙 나갔다 오고 가면서
집에 오면 안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묵비권 시위하는 아들래미가 아빠한테 수없이 많이 보낸 카톡내용중 일부
이젠 지쳤다며 최근에 다함께 죽자며 엄마 아빠가 울면서 통사정해도 아들은 오히려
이렇게 된 자신은 모두 부모님탓땜에 자신이 이리되었다고.....문자고문을 하루에도 여러차레
병원에도 안가고 늘 죽겠다며 협박...집을 나갔다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아들을 둔 안타까운 부모님 마음.....
살다보니 이 부모님들 사정을 듣다보니
그 어떤 종교라도 조금더 진실되게 귀의하였더라면 하는 안타까움
인과의 도리를 안다면 아들운명이 아니라 내탓이요..결국 부모님이 실마리를 풀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
살다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살다보니
장애인이던 정상인이 든 우리들 인생살이가 그리 호락 호락하지 않다는것도 알게되고...
받아들이고 양보하고...투쟁하고 미워하며..저무는 우리들 인생살이
저 우수수 떨어지는 고운 꽃잎들은 양보할줄 몰라서 떨어지나,
세상 이치니까 남들도 다 떨어지니까 순응하며 떨어지는게지
부모가 반대한 직장을, 내가 그리도 원했던 직장이라는 팩트도 결국 들어가보니..
또다른 문제로 나의 선택을 나홀로 긴긴밤 후회할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살다보니...우리들 삶은 가지가지지만 결국 불행을 겪어야 행복을 알게 되고
금수저보다 흙수저가 더 인생살이에서 많은 깨달음을 주니 인생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는것이다
결국 아둥바둥해봤자 거기서 거기...
묘하게도 살다보니
살다보니....
결국 최종목적지는 죽기밖에 더하겠는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내마음 희유하게도 조금은 덜 억울해지고 결국 살아볼만해지네..가 되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며 습관처럼 살다보니.......그것도 아주 쏠쏠한 행복임을..^^
항상 부족한 사문 광명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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