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友人會宿(친구를 만나 잠을 자며)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留連百壺飮(유연백호음)
良宵宣淸談(양소선청담)
皓月未能寢(호월미능침)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天地郞衾枕(천지랑금침)
천년묵은 근심을 씻어버리고자
백병의 술을 연이어 마시며
마땅히 맑은 이야기를 하네.
아직 달이 밝아서 잠을 잘수는 없고
취하여 빈 산에 누었더니
하늘은 이불이요 땅은 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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