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作品/봄 향기 꾸밈

식단을 바꿨어요

봄 향기 2020. 4. 10. 04:53
    식단을 바꿨어요 한생전 차렸던 밥상 열 가지씩 곁들여 너절했던 이제야 깨달았네 새벽에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니 콩나물국에 새콤한 무김치가 군침을 돌게 하여 서둘러 눈앞에 그려졌던 그대로를 간단히 챙겨 새우젓 한 종지 놓고 상을 차렸더니 설거지도 편하네 상앞에 앉은 남편은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진즉 이렇게 할 일이지 얼마나 편리한가 입맛 댕기는 대로 혀 나는 머얼거니 남편의 얼굴을 보며 분주한 세월 속에 너무 많이 늙었네... 아니야! 가지 수만 줄이고 바꿀 뿐이지 마음을 담아 차려야지 ~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