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2020. 1. 2. 04:51

 

    사랑이라는 병 당신에게 기대어 당신의 마음을 읽고 싶습니다. 당신의 심장을 따라 물소리가 흐르고 그 음악 소리에 조용히 내 마음이 흔들리겠지요. 이토록 목마른 그리움을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당신의 그림자가 내 영혼을 적시고. 당신의 소리 없는 음성이 내 마음을 두드립니다. 온통 당신의 일상을 좇다가 당신에게 빠져버린 지금 오늘도 당신의 마음속을 이리저리 헤매고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많은 걸 기대한 것도 아닌데 사랑을 시작하고부터 홰 마음이 싸하게 아파올까요. 허공에 둥지를 튼 새처럼 외롭고 쓸쓸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덜컥 슬퍼지기도 하고 가끔은 마음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거센 바람 소리와 세찬 빗방울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요. 그 사람 탓으로 돌리기에는 내가 먼저. 더 많이 그 사람을 사랑해버렸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생긴 병인 거예요.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