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풍경. 이미지

가을 위양지른 그리다

봄 향기 2019. 11. 27. 05:24

 

 

 

10분 정도만 빨리 도착했다면 신기루 같이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만날 수 있었지 싶다.

헐레벌떡 뛰어갔지만 이미 물안개는 끝무렵이라고 외치듯이 흔적들을 지우고 있었다.

위양지의 가을은 아직 채색이 모자란 풍경이었지만

물안개의 흔적들을 다지우기 전에 한 컷이라도 담자고 헉헉거리는 숨소리만

위양지를 돌고 또 돌아도 멈춤없이 발걸음만 그냥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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