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

마음의 양식/불교 음악

처음마음 그대로

봄 향기 2019. 6. 14. 06:39

처음마음 그대로  




      友人會宿(친구를 만나 잠을 자며)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留連百壺飮(유연백호음)

      良宵宣淸談(양소선청담)
      皓月未能寢(호월미능침)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天地郞衾枕(천지랑금침)

      천년묵은 근심을 씻어버리고자
      백병의 술을 연이어 마시며

      마땅히 맑은 이야기를 하네.
      아직 달이 밝아서 잠을 잘수는 없고

      취하여 빈 산에 누었더니
      하늘은 이불이요 땅은 요가 된다.